솔직히 저는 영문법을 '이해'한 게 아니라 '버텨왔다'는 표현이 더 맞습니다. 단어 외우고, 문제집 사고, 또 다른 문제집 사고. 그 사이클이 반복됐지만 정작 실력은 제자리였습니다. 나중에야 깨달았지만, 문제 수와 실력은 비례하지 않습니다. 이 글은 그 시행착오 끝에 정리한 영문법 공부 순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언어 습득(Acquisition)이 먼저라는 걸, 뒤늦게 알았습니다제가 학창 시절에 가장 많이 들은 말은 "문법 먼저 잡아야 해"였습니다. 그래서 두꺼운 영문법 책을 펴놓고, 5형식부터 분사구문까지 줄을 그어가며 외웠습니다. 그런데 막상 영어 문장을 듣거나 말할 때는 머릿속이 하얘졌습니다. 이해가 아니라 암기로만 채워진 지식이 실제 언어 상황에선 작동을 안 하더라고요.나중에서야 알게 된 개념이 바..
100점을 맞는 아이가 영어를 잘하는 걸까요? 저는 솔직히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제 어린 시절을 돌아보면, 단어도 외우고 시험도 봤지만 뭔가 공허했습니다. 읽기와 쓰기에만 매달리다 보니 실제로 영어가 입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느낌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시기별로 아이의 영어 실력을 어떻게 판단할 수 있는지, 저의 경험과 함께 정리해보았습니다.초등 시절, 점수보다 먼저 봐야 할 것이 있습니다혹시 아이가 영어 동영상을 보다가 혼자 따라 흥얼거린 적이 있으신가요? 저는 이게 사실 꽤 중요한 신호라는 걸 뒤늦게 알게 됐습니다.초등학교 시절 저는 알파벳을 또래보다 늦게 익혔고, 단어 암기에서도 앞서지 못했습니다. 반에서 영어를 빠르게 치고 나가는 친구들을 보면서 조바심도 났지만, 돌이켜보면 그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