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6학년인데 영어 알파벳을 제대로 못 쓴다면 믿어지십니까? 저도 처음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때 '설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영어 전담 교사 9년차 현직 선생님의 말씀을 들어보니, 이건 드문 사례가 아니었습니다. 알파벳 52자를 순서대로 빠짐없이 쓰는 아이가 생각보다 훨씬 적다는 현실, 저는 그 이야기를 듣고 제 국민학교 시절이 떠올랐습니다.알파벳 쓰기, 지금도 완벽하지 않은 아이들이 많습니다저는 국민학교 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때는 영어 수업이 중학교 초반부에나 시작됐고, 저에게 영어란 그야말로 외계어였습니다. 대문자 A부터 Z까지 쓰는 것도 버거웠고, 소문자까지 외우라고 하면 머리가 하얘졌던 기억이 납니다. 특히 영어 단어 시험이 있는 날이면 반 이상은 꼭 틀렸습니다.그런데 지금은 어떨..
영어를 잘하려면 문법부터 잡아야 한다고 믿으셨나요? 저도 오랫동안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15년 넘게 영어 교육 현장에서 쌓인 사례들을 들여다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문제 풀이보다 먼저 귀가 열려야 하고, 귀가 열리기 전에 충분한 노출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엄마표 영어의 핵심 두 가지, 무자막 시청과 원서 읽기가 왜 효과적인지, 그리고 집에서 어떻게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는지 제가 직접 경험하고 정리한 방향을 풀어봅니다.무자막 시청, 왜 자막을 꺼야 하는가어릴 때 어머니와 함께 공부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멈추고 설명해 주셨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그 순간마다 흐름이 끊겼던 것 같습니다. 엄마표 영어에서 말하는 무자막 시청도 비슷한 원리입니다. 자막이 있으면 아이는 화면이..
아이가 apple을 a-p-p-l-e라고 외웠는데 며칠 후에 다시 쓰라고 하면 aple이라고 쓰는 걸 보고 속이 탄 적이 있습니다. 저도 어린 시절 깜지를 꽉꽉 채우며 단어를 외웠는데, 시험이 끝나면 머리가 하얗게 변할 정도로 듯 싹 날아갔던 기억이 납니다. 영단어 스펠링, 도대체 언제부터 어떻게 시켜야 할까요 라고 생각하면 부모로써 답답하기만 합니다. 이 글에서는 시작 시기부터 유창성과 정확성 사이의 균형까지, 제가 직접 고민하고 경험한 것들을 솔직하게 풀어보겠습니다.스펠링 암기, 언제 시작해야 할까초등학교 1학년 아이가 영어 단어 스펠링을 조금 틀렸다는 이유로 부모가 불안해지는 상황, 저도 공감합니다. 제가 직접 써봤는데,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어릴 때 일찍 시작하면 앞서가는 것처럼 느껴지..
솔직히 저는 영문법을 '이해'한 게 아니라 '버텨왔다'는 표현이 더 맞습니다. 단어 외우고, 문제집 사고, 또 다른 문제집 사고. 그 사이클이 반복됐지만 정작 실력은 제자리였습니다. 나중에야 깨달았지만, 문제 수와 실력은 비례하지 않습니다. 이 글은 그 시행착오 끝에 정리한 영문법 공부 순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언어 습득(Acquisition)이 먼저라는 걸, 뒤늦게 알았습니다제가 학창 시절에 가장 많이 들은 말은 "문법 먼저 잡아야 해"였습니다. 그래서 두꺼운 영문법 책을 펴놓고, 5형식부터 분사구문까지 줄을 그어가며 외웠습니다. 그런데 막상 영어 문장을 듣거나 말할 때는 머릿속이 하얘졌습니다. 이해가 아니라 암기로만 채워진 지식이 실제 언어 상황에선 작동을 안 하더라고요.나중에서야 알게 된 개념이 바..
100점을 맞는 아이가 영어를 잘하는 걸까요? 저는 솔직히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제 어린 시절을 돌아보면, 단어도 외우고 시험도 봤지만 뭔가 공허했습니다. 읽기와 쓰기에만 매달리다 보니 실제로 영어가 입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느낌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시기별로 아이의 영어 실력을 어떻게 판단할 수 있는지, 저의 경험과 함께 정리해보았습니다.초등 시절, 점수보다 먼저 봐야 할 것이 있습니다혹시 아이가 영어 동영상을 보다가 혼자 따라 흥얼거린 적이 있으신가요? 저는 이게 사실 꽤 중요한 신호라는 걸 뒤늦게 알게 됐습니다.초등학교 시절 저는 알파벳을 또래보다 늦게 익혔고, 단어 암기에서도 앞서지 못했습니다. 반에서 영어를 빠르게 치고 나가는 친구들을 보면서 조바심도 났지만, 돌이켜보면 그때..
저는 국민학교라는 이름을 쓰던 시절에 영어를 처음 접했습니다. 고학년이 돼서야 알파벳을 배웠고, 해석만 되면 시험은 어떻게든 됐습니다. 그런데 요즘 수능 영어를 보면 솔직히 너무 어렵다고 느꼈습니다. 한글로 번역해줘도 답을 못 고를 만큼 깊이를 요구합니다. 이제 영어는 해석이 아니라 비판적 독해의 영역으로 완전히 넘어가는 상황이라고 이해했습니다.독서 습관 — 영어보다 먼저 쌓아야 할 것혹시 아이가 영어 지문을 해석은 하는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한 적 있으신가요? 제가 직접 학생들을 지켜보면서 느꼈는데, 이건 영어 실력의 문제가 아닌 경우가 꽤 많습니다.비판적 독해(Critical Reading)란 단순히 글의 표면을 읽는 것이 아니라 필자의 의도, 논리 구조, 주장의 근거를 파악하며 읽는 방식을 말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