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때 영어 학원도 다니고 꽤 한다 싶었던 아이가, 중학교 올라가자마자 영어 성적이 뚝 떨어지는 경우가 생각보다 훨씬 많습니다. 저는 국민학교 시절에 영어를 시작했으니 지금 아이들보다 훨씬 늦었는데, 돌이켜보면 그 시절 제 영어 학습 방식에도 똑같은 구멍이 있었습니다. 왜 열심히 해도 실력이 제자리인지, 그 진짜 이유를 따라가 보니 생각보다 단순했습니다.AR지수 4.0이 가르쳐 준 것영어 실력을 가늠하는 기준 중 하나로 AR지수(Accelerated Reader Index)라는 것이 있습니다. 여기서 AR지수란 미국 원어민 학생이 해당 수준의 텍스트를 읽고 이해할 수 있는 학년 기준을 수치화한 독서 난이도 지표입니다. 예를 들어 AR 4.0은 미국 초등학교 4학년 0개월 학생이 이해할 수 있는 글의 난..
솔직히 저는 아들이 학원에서 반이 올라가면 실력도 함께 올라가고 있다고 철석같이 믿었습니다. SR 테스트 점수가 꾸준히 오르는 걸 보며 "이 정도면 잘하고 있겠지"라고 안심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막상 아이에게 읽은 책 내용을 우리말로 설명해 보라고 했을 때, 뻥 뚫린 것처럼 아무 말도 못 하는 걸 보고 제가 뭔가 단단히 착각하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학원반 승급과 AR지수, 믿어도 될까요저는 국민학교 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때는 영어 사교육이 지금처럼 촘촘하지 않았고, 초등학교 때가 결정적이라는 이야기를 들어도 그냥 흘려들었습니다. 그런데 부모가 되고 보니 그 시절의 무관심이 조금 아쉽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요즘 초등 영어 학원에서 아이들이 레벨 테스트를 보고 반이 올라가는 방식은 일반적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