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법을 오래 공부했는데 막상 입이 안 열린다면, 그건 실력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저도 토익을 수차례 봤지만 600점대 벽을 끝내 넘지 못했고, 해외 출장 첫날 아무 말도 못 하고 서 있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문법책을 그렇게 많이 봤는데 왜 그랬을까, 그 이유를 한참 뒤에야 알게 됐습니다.우리가 문법을 배운 게 아니라 용어를 외웠던 이유영문법이 어렵다는 말을 들으면 대부분 "맞아, 외울 게 너무 많아"라고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 어렵다는 게 아니라, 애초에 잘못된 방식으로 접근했다는 게 더 정확한 표현입니다.학교에서 배운 방식을 돌이켜 보면, 저는 문법을 공부한 게 아니라 문법 용어를 분류하고 암기했습니다. 관계부사(relative adverb)가 나오면 ..
초등 때 영어 학원도 다니고 꽤 한다 싶었던 아이가, 중학교 올라가자마자 영어 성적이 뚝 떨어지는 경우가 생각보다 훨씬 많습니다. 저는 국민학교 시절에 영어를 시작했으니 지금 아이들보다 훨씬 늦었는데, 돌이켜보면 그 시절 제 영어 학습 방식에도 똑같은 구멍이 있었습니다. 왜 열심히 해도 실력이 제자리인지, 그 진짜 이유를 따라가 보니 생각보다 단순했습니다.AR지수 4.0이 가르쳐 준 것영어 실력을 가늠하는 기준 중 하나로 AR지수(Accelerated Reader Index)라는 것이 있습니다. 여기서 AR지수란 미국 원어민 학생이 해당 수준의 텍스트를 읽고 이해할 수 있는 학년 기준을 수치화한 독서 난이도 지표입니다. 예를 들어 AR 4.0은 미국 초등학교 4학년 0개월 학생이 이해할 수 있는 글의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