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를 10년 공부한 사람이 외국계 회사 인터뷰에서 말문이 막히는 이유가 뭘까요? 솔직히 저도 처음엔 "영어 실력 부족 때문이겠지"라고 단정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들여다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AI가 웬만한 번역과 문법 교정을 다 해주는 지금, 영어 점수보다 '내 생각을 정리해서 말하는 힘'이 훨씬 결정적인 변수로 떠올랐습니다.사고력 없이는 영어도 없다20년 경력의 영어 강사가 외국계 회사 직원을 가르치다 발견한 사실이 있습니다. 영어 인터뷰를 준비하는 학생에게 "한국어로 먼저 대답해보세요"라고 했더니, 한국어로도 말을 못 하더라는 겁니다. 영어가 문제가 아니라 애초에 생각 자체가 정리되지 않은 것이었습니다.여기서 사고력(Critical Thinking)이란 단순히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도 처음엔 영어라는 과목이 그냥 두렵기만 했습니다. 알파벳을 처음 배우던 초등 고학년 시절, 외웠다고 생각한 단어가 다음 날이면 머릿속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져 있었으니까요. 지금 어른이 된 시점에서 초등 영어 교육을 다시 들여다보면, 일반적으로 "일찍 시작할수록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중요한 건 시작 시점이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 쌓아가느냐라는 생각이 듭니다. 단어 학습, 말하기, 쓰기 — 이 세 가지의 순서와 방법이 아이의 영어 경험 전체를 바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단어 학습 — 맥락 없이 외우면 다음 날 사라집니다제가 직접 경험해봤는데, 단어를 그냥 한-영 짝을 맞춰서 외우는 방식은 정말 금방 무너집니다. 초등학교 때 단어 시험을 위해 열 번씩 써가며 외웠던 것들이 시험이 끝나고 나면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