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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군항제 (2025.03.29(토) ~ 04.06(일), 총 9일간) 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벚꽃 축제지만, 군항제 중심지 외에도 진해 근교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아름다운 벚꽃 명소들이 여럿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인파를 피해 조용히 벚꽃을 즐기고 싶은 분들을 위해, 군항제 행사장 밖에서 즐길 수 있는 숨은 벚꽃 스팟 3곳을 소개합니다.
장복산 공원 – 등산과 벚꽃을 동시에
장복산 공원은 진해 시내 북쪽에 위치한 자연공원으로, 지역민들에게는 소풍 장소로 유명하지만 외지인에게는 다소 낯선 숨은 벚꽃 명소입니다. 벚꽃 시즌이 되면 공원 입구부터 산책로를 따라 왕벚나무가 줄지어 피어나고, 산 능선을 따라 오르는 길에서도 벚꽃이 펼쳐집니다.
장점은 한적함과 자연 풍경. 진해군항제 중심지의 인파에서 벗어나 조용한 분위기에서 벚꽃을 즐기고 싶다면 딱 좋은 장소입니다. 또한 가벼운 등산 코스로도 활용 가능하여, 운동과 봄나들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중턱 전망대에서는 진해 시내와 바다까지 조망할 수 있어 경치도 탁월합니다.
단점은 대중교통 접근성. 진해 중심지에서 약 20~30분 거리에 있어 차량이 없는 경우 이동이 불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 차량을 이용하면 공원 입구까지 진입 가능하며, 공용주차장도 무료로 제공됩니다.
추천 시간대는 오전 10시~12시. 이 시간대는 햇살이 가장 좋고, 사진이 선명하게 나오는 골든 타임입니다. 특히 평일 오전에는 현지 주민 외에는 방문객이 적어 조용히 벚꽃을 감상하기에 최적입니다.
속천항 벚꽃도로 – 바다와 벚꽃의 조화
속천항은 진해의 조용한 어항 마을이지만, 해안을 따라 펼쳐진 벚꽃길은 꼭 들러볼 만한 숨은 명소입니다. 바다와 벚꽃이 함께 어우러진 이색적인 풍경은 사진 찍기에도 좋고, 군항제와는 또 다른 한적한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이곳은 드라이브 코스로도 인기이며, 벚꽃이 도로 양옆으로 만개해 차 안에서도 봄 풍경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중간중간 마련된 정차 공간을 활용해 잠시 내려 벚꽃 사진을 남겨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장점은 이국적인 풍경. 바다와 접한 벚꽃은 흔치 않은 조합으로, 여행자들에게 특별한 감성을 선사합니다. 특히 일몰 시간대에는 붉은 하늘과 분홍 벚꽃이 어우러져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합니다.
단점은 식당, 편의시설 부족. 인근에 상업시설이 적기 때문에, 간식이나 음료는 미리 준비해가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덕분에 더욱 한적하고 여유로운 벚꽃 나들이가 가능합니다.
추천 시간대는 오후 4시~6시. 이 시간대에는 바다 위로 해가 지는 일몰을 함께 감상할 수 있어, 벚꽃과 노을의 콜라보가 완성됩니다.
태백산 삼거리 – 현지인들만 아는 찐 명소
진해시청 인근 태백산 삼거리는 지도에도 잘 표시되지 않는 ‘찐 현지인용 벚꽃길’입니다. 이곳은 대단위 벚꽃 군락지는 아니지만, 고즈넉한 주택가 사이로 펼쳐진 벚꽃나무들이 만들어내는 골목 풍경이 운치를 자아냅니다.
장점은 포토 스팟 다양성. 아기자기한 주택가, 오르막길, 담벼락 위로 드리운 벚꽃들이 어우러져 스냅사진 촬영지로 매우 적합합니다. 특히 인스타 감성을 자극하는 사진을 원한다면 이곳을 놓치지 마세요.
단점은 주차 어려움. 좁은 골목길 특성상 차량 진입이 어렵고, 별도의 주차장이 없어 도보로 접근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더 조용하고 운치 있는 장소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추천 시간대는 오전 9시~11시. 햇살이 골목 사이로 들어올 때 가장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며, 오전 시간대에는 주민들 외에는 거의 사람이 없어 여유로운 촬영이 가능합니다.
마무리
진해군항제의 인파를 피해 여유로운 벚꽃 감상을 원하신다면, 장복산, 속천항, 태백산 삼거리 같은 근교 벚꽃 명소가 훌륭한 대안입니다. 2025년 봄에는 숨은 장소에서 더 특별한 벚꽃 여행을 즐겨보세요. 조용히 걸으며 사진 찍고, 봄을 만끽하는 순간을 누릴 수 있습니다.